<뉴욕환시> 美달러화, SNB 금리인하 후 對유로.엔 반등
  • 일시 : 2002-05-03 07:37:12
  • <뉴욕환시> 美달러화, SNB 금리인하 후 對유로.엔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2일 뉴욕환시에서 스위스국립은행(SNB)이 예상밖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 손실을 만회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27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55달러보다 0.0028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7.83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7.54엔보다 0.29엔 상승했다. SNB는 기준금리를 예상 밖으로 50bp 인하해 연 1.25%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SNB나 일본은행)들이 자국통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장에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날 달러화는 많은 통화들에 대해 몇개월만의 최저치로 하락했으나 SNB의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최근 저점에서 1% 가량 뛰어올라 1.6143스위스프랑선에 거래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레미 호킨스 수석경제자문은 "SNB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스위스프랑의 강세가 금리차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SNB의 워너 어벡 대변인은 "스위스프랑의 강세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NB가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종전대로 금리정책을 변화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이밖에 이날 미국에서는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와 공장재수주실적 등이 발표됐다.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명이 줄었고 3월 공장재수주실적은 예상보다 강한 0.4% 상승으로 발표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장 저점인 126.99엔선에서 회복, 저항선인 127.45엔을 뚫고 한때 128.16엔까지 올랐다가 약간 반락했다. MG파이낸셜의 제스 블렉 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127.80엔 위로 올라간다면 128.65엔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달러화 약세가 종결됐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시 127엔을 다시 하향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이미 금융시장은 경제체제 간의 상대적인 성장 속도에 대한 미래전망 등 펀더멘털적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적절한 통화가치에 대한 논쟁은 부차적인 문제에 대한 소모적 논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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