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對유로.엔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가 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주요통화에 대해 크게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17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30달러에 비해 0.0142달러나 급등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6.9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7.91엔보다 0.97엔이나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4월 실업률이 6%로 발표된 여파로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4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한 이후 달러화는유로화에 대해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했고 엔화에 대해서도 장중 저점으로 떨어졌다.
유로-달러는 ISM지수 발표 후 0.9173달러에 호가됐고 달러-엔은 126.85엔을 나타냈다.
반면 무디스가 캐나다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여파로 캐나다달러화는 이날 중 주요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4만3천명으로 시장의 기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실업률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5.8%보다 높은 6%를 나타냈다.
ISM 비제조업지수는 3월 57.3에서 55.3으로 하락했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수석외환 애널리스트는 "실업률은 미국 달러화에 대해 명백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달러약세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추가적인 상승여력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외환전략담당 대표는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매도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의 토머스 소와닉 채권전략가는 "달러화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다른 자산시장으로까지 미치고 있다"면서 "채권매니저들이 달러약세가 계속될 위험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달러화의 추가적인 약세가 FRB 금리인상 연기설과 맞물려 미 채권을 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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