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 <초점> 최근 원화값 상승, 콜금리인상 필요성 덜어
  • 일시 : 2002-05-06 11:32:17
  • (재송) <초점> 최근 원화값 상승, 콜금리인상 필요성 덜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최근 진행되고 있는 원화값 상승이 물가상승 압력을 줄여 최근 한은의 금리인상 필요를 덜어주고 있다. 지난 3일 원화는 미국달러화에 대해 지난 4월12일 장중 1천333.50원을 고점으로 3주만에 1천285.60원까지 4.7% 절상된 상태를 나타내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5일에도 원화값은 1,270원대로 오르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화환율이 모든 외국통화에 대하여 10% 변동하면 생산자물 가는 2.8%, 소비자물가는 1.8%의 변동압력을 받는 것으로 측정된다. 또 환율변동이 국내물가에 파급되는 시차는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 모두 1개월 후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원화값이 5%까지 상승하면 1개월후 생산자 물가 는 1.4%, 소비자 물가는 0.9% 정도 물가 상승압력이 줄어들게 된다. 한동석 물가통계팀장은 "소비자물가의 경우 상대적으로 강한 하방경직성과 환율 효과 반영에 따른 시차 관계로 최근 원화 강세 영향이 생산자물가에 비해 다소 적다 "며 "하지만 환율이 내려간다면 물가 상승압력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도 "최근 원화 강세가 어느 정도 물가 상승압력을 줄일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결국 환율 하락은 물가상승압력을 억제해 콜금리인상 필요성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원화 절상 추세는 지난 4월 박승 총재의 '직설화법'에서 한 발자국 물러선 한은의 금리인상 스탠스에 힘을 실어주는 셈이다. 지난달 30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변곡점 부근에서는 불투명한 신호가 많아 경제동향 점검에 보다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해 뚜렷한 경기회복에 대한 실 물지표가 나오지 않는 한 금리정책에 대해 급하게 손질을 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한 바 있다. 또 같은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중 산업활동동향'에서 설비투자가 전월에 비해 플러스 성장을 보였으나 전년동월비 1.9%, 전년동분기비 2.0% 증가하는데 불과해 아 직까지 실물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주가마저 하락조정이 깊어지면서 금융지표들까지 콜금리 인상지연을 옹 호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는 실정이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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