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FOMC 회의 앞두고 하락기조 이어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이번주(6-1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약세장 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달러화가 주요통화들에 대해 수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시장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달러화 하락기조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믿음이 확산됐다.
지난주 달러화는 유로화와 스위스프랑화, 파운드화 등에 대해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화 약세를 부추길 만한 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약세 기조가 만연해 있어 앞으로 추가하락할 여지가 많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FX애널리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번주에도 계속될 경우 앞으로 달러화는 자체로 추가하락할 여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 약세로 인해 미국의 기타 자산 가치가 동반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메릴린치의 토머스 스와닉 채권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앞으로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달러화 보유 자산의 5%를 엔, 유로 및 파운드로 헤지하는 전략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콘의 로렌스 굿맨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는 명백히 종결됐고 이제는 하락세를 보일 차례"라고 지적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달러화 약세가 미국 증시 및 채권시장 투자자금을 해외로 유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달러화를 보유한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경상수지적자 문제가 달러화 표시 자산에 점진적인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FX애널릿틱스의 길모어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논쟁이 가시화되고 달러화가 하락할수록 미국 달러화의 통화가치 리스크가 커져가고 있다는 데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가들이 상당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관계자들은 한편으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를 제외한 주요통화들에 대한 투자 요인도 그리 대단하지는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크레디에그리꼴앵도수에즈의 미튤 코테차 외환전략 담당 대표는 "시장이 달러 약세 기조인 것만은 명확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통화들에 긍정적인 투자 재료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관계자들은 이번주 FOMC 정례회의 결과와 유럽의 인플레이션 상황, 미국의 생산자물가 지수 등 경제지표들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17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30달러에 비해 0.0142달러나 급등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6.94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7.9 1엔보다 0.97엔이나 하락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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