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日당국발언 무시 對엔 2개월래 최저치(126.96엔)로 하락
  • 일시 : 2002-05-07 14:50:12
  • <도쿄환시> 美달러화, 日당국발언 무시 對엔 2개월래 최저치(126.96엔)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가 7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 관리의 경고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 2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6.96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7.16엔보다 0.20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17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179달러보다 0.0003달러 떨어졌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 성장전망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엔화에 대해 지난 3월7일 이후 최저치인 126.76엔까지 떨어진 후 반등했다. 달러화와 유로화는 황금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일본계 수출업체들의 매물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오지노 대표는 "시장 분위기가 큰 흐름을 잃었지만 달러화는 여전히 약세 기조에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고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 역시 달러-엔의 흐름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발언은 시장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HSBC의 오지노 가네오 외환담당 대표는 "당국관리들은 고장난 녹음기처럼 했던 소리를 언제나 반복하고 있을 뿐"이라고 조소했다. 지난달 시오카와 재무상이 130-135엔대가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적정환율 범위라고 언급했을 당시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심리적 저항선인 125엔 이하로 내려서지 않는다면 당국이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냈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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