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유로 하락..對엔 완만한 반등세
  • 일시 : 2002-05-07 07:44:56
  • <뉴욕환시> 美달러화, 對유로 하락..對엔 완만한 반등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6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에 대해 하락한 반면 엔화에 대해서는 완만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179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9172달러보다 0.0007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이날 0.9200달러 위를 호가했던 지난 10월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7.16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6.94엔보다 0.22엔 상승했다. 딜러들은 도쿄와 런던환시가 휴장해 비교적 한산한 장세였으므로 앞으로도 이날의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달러화는 역외시장에서 계속 매도압력에 처해 한때 127엔 아래로 떨어졌으나 뉴욕 장중 내내 반등세를 지속, 127.30엔대 주변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했는데 딜러들은 이에 대해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비관론과 증시 약세 우려가 시장에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몬트리올의 앤드류 부시 외환이사는 "1.4분기에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전될 것이란 점을 알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상승국면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특히 미국증시의 약세가 달러화의 상승을 막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이날 199포인트나 빠졌다. 퍼캐스트의 앨런 러스킨 외환전략가는 "실업률이 호전되고 회복세가 진척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지만 엔론사태로 인해 투자가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들의 불확신으로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의 우파 정치인이 암살당한 여파로 정치적 불안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퍼졌으며 이는 향후에 유로화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네덜란드의 우파 인기 정치인 핌 포르투완(53)은 6일 네덜란드 중부 힐베르숨시(市)의 한 라디오 방송국 건물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포르투완이 이끄는 리스트당은 지난 3월 네덜란드 제2의 도시인 로테르담 지방의회 선거에서 공격적인 민족주의와 반 이민 정책을 내세우며 45개의 의석 가운데 17석을 차지해 네덜란드 정계와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발표예정인 비농업부문 생산성과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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