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對유로 3개월반만에 일중 최대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 호전이 뉴욕주가 폭등으로 이어짐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3개월반만에 일중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8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0.9054달러에 움직여 전날 후장 가격인 0.9148달러보다 0.0094달러(1%)나 급등, 지난 1월25일 이래 하루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딜러들은 컴퓨터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의 회계연도 3.4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대한 예상으로 나스닥지수는 7% 이상, 다우지수도 3% 이상 오르는 등 뉴욕증시가 초강세를 보였다.
이들은 기업실적이 호전될 경우 해외투자가들의 자금이 달러표시 자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급격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뉴욕주가가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경우 달러화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뉴욕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비중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8.70엔에 거래돼 전날 후장가격보다 0.63엔 상승, 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 시장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달러화의 움직임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재료는 뉴욕주가라면서 기업실적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등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오늘과 같은 달러화와 뉴욕주가 강세현상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미국 경기회복은 좀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FRB의 전날 발언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의 뉴욕주가 상승에도 불구,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고 볼 수 없으며 따라서 달러화의 강세에 어느 정도 허구가 있음을 직시해야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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