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증시강세로 對유로.엔 급등
  • 일시 : 2002-05-09 07:57:49
  • <뉴욕환시> 美달러화, 증시강세로 對유로.엔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8일 뉴욕환시에서 뉴욕증시 폭등에 힘입어 주요통화들에 대해 크게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904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147달러보다 0.0107달러나 급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8.8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7.92엔보다 0.93엔이나 급등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지난 1월25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엔화에 대해서는 약 2주만에 최고의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이날의 달러 상승세가 새로운 강세 기조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는 확실한 징후가 보여야만 달러화 강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뱅크오브몬트리올의 수전 스턴스 외환담당 이사는 "시스코와 제너럴일렉트릭(GE) 관련 호재가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말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올해 연간 순익이 기존 전망치를 충족시킬 것이며 내년 실적도 당초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GE는 올해 연간 순익이 사상 최고치인 165억달러, 주당 1.65~1.67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으며 내년에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성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우존스 30 공업평균지수는 이날 3.1%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7.8%나 가파르게 올랐다. 이후 거래자들은 달러화가 최근 몇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이래 비중을 늘려온 유로화 포지션을 급히 정리하고 달러화 매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지선인 0.9076달러를 뚫고 일중 저점인 0.9039달러까지 내려갔다. 특히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악화된 수치로 발표됐고 독일의 금속노조인 IG메탈이 파업에 돌입한 것도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했다. ING베어링의 존 메카시 외환담당 이사는 "기업실적이 호전돼 미국 증시가 활기를 되찾아야만 달러화도 약세에서 돌아서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카시 이사는 "달러화 약세에 대한 시장의 견해가 바뀌었다기보다는 증시급등에 따른 숏커버 움직임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늘면서 미국 자산이 펀더멘털 면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더 고평가돼있음을 지적해왔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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