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리인상 조치로 원화강세 가능성 높아져<AWSJ>
  • 일시 : 2002-05-09 08:48:08
  • 한국 금리인상 조치로 원화강세 가능성 높아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한국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원화강세를 막기 위한 유동성 공급정책을 취할 수 없게 됐다고 9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AWSJ은 한국의 경우 경기과열을 우려한 정부가 단기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유일하게 국내 유동성 공급을 증가시킬 수 없게 됐다며 엔화가 강세를 지속한다면 원화도 강세를 띨 가능성이 다른 아시아통화들보다 현저히 높다고 지적했다. UBS워버그의 애럽 라라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므로 아시아 각국 정부들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자국통화 강세에 관한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AWSJ은 그러나 통화강세로 수출제품의 단가가 높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한국의 소비자들이 미국으로 수출 감소와 함께 상대적으로 값싼 아시아제품들을 선호하면서 아시아제품의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 ING베어링의 팀 콘돈 아시아 책임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이 물가가 오른다 해도 소비를 지속할 것이라며 아시아제품의 미국내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AWSJ은 달러화에 연동돼 있는 중국 위앤화와 홍콩달러, 말레이시아링깃화를 제외한 아시아국가의 통화들은 일반적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보인다면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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