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美달러, 증시약세 및 탄저균 테러의혹 對유로.엔 약세
  • 일시 : 2002-05-10 07:43:43
  • <뉴욕환시>美달러, 증시약세 및 탄저균 테러의혹 對유로.엔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9일 뉴욕환시에서 증시약세와 탄저균 테러 의혹 소식으로 주요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09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045달러보다 0.0047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8.3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8.69엔보다 0.36엔 하락했다. 딜러들은 이날 뉴욕증시와 환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증시가 다시한번 강세를 타야 달러화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NG베어링의 데러프 마허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강세를 지속할 필요가 있으며 거시경제적인 상황보다는 기업실적이 우선 호전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레베카 패터슨 외환전략 담당 대표는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달러화 움직임과 미국경제의 반등 정도를 가늠하는 경제지표 혹은 자산가격에 집중돼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뉴욕증시의 부진한 장세를 따라 약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우편처리시설에서 탄저균으로 보이는 백색 우편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빠르게 하락했다. 패터슨 대표는 "이 사건으로 인해 투자가들이 테러 위협 가능성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탄저균 공포로 소비자신뢰도가 실제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며 전반적인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탄저균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평소 안전투자처(safe-haven)로 인식되는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이날 일중 저점인 1.5949스위스프랑 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거래자들은 기업 실적이 뚜렷하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화가 계속 약세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의 토머스 스와닉 채권전략가는 미국의 자산이 이머징마켓으로 흘러들어가는 조짐이 감지되기 시작했다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0.96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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