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5개월만에 최저치..1,270원대 안착 ↓2.60원 1,276.30원
  • 일시 : 2002-05-13 16:55:42
  • <서환-마감> 5개월만에 최저치..1,270원대 안착 ↓2.60원 1,27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1천270원대 안착했다. 이날 종가 1천276.70원은 지난해 12월13일 1천274.60원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다. 미달러화 1천270원대 안착은 엔화 강세와 전주 뉴욕 역외 선물환(NDF)시장의 1개월물 급락 탓이 크다. 엔화는 전주 미증시 급락으로 미달러화 약세를 초래하자 전주에 비해 원-빅(1엔) 가까이 강세를 보였다. 또 뉴욕 NDF도 이런 엔화 영향으로 1개월물이 현물수준인 1천275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개장 '갭 다운' 후에는 전주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 수요, 수출 경쟁력 저하를 의식한 추가 하락 경계감 등으로 1천270원대 초반에서 급락세가 주춤 했다. 딜러들은 시장평균기준환율이 1천280.10원으로 실제 거래레벨보다 매우 높아 업체들의 네고 출회 매력을 반감시킨 것과 1천500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도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다른 요인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엔화가 장막판 일본당국자의 개입 시사 발언으로 소폭 약세를 나타낸 것도 지적됐다. 무토 일본 재무성 차관은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처할 준비가 되 있다"고 말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런던과 뉴욕에서 126.80-127.6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제일은행 대리는 "무디스사의 일본국가신용등급 하향발표가 늦춰지면서 달러-엔이 정체된 상태"라며 "그러나 127.50엔에 두터운 매물대가 형성돼 있어 무디스사의 발표가 있더라도 엔화는 약세를 보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14일 달러화는 1천273-1천28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역외매수가 시장 포지션을 빼앗은 것 같다"며 "장이 흐를수록 이월 포지션을 '롱'으로 베팅하는 분위기가 강해져 달러화 레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이월 포지션은 전적으로 주식보다는 '엔화'에 따른 것 같다"며 "게다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것이 오히려 하락에 대한 경계감을 강하게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윤희준 HSBC 과장은 "14일 달러화 개장 레벨은 간밤 미증시에 따른 엔화 수준이 가장 큰 변수로 본다"며 "시장의 '숏'들이 오후들어 커버는 대충 끝내 시장 포지션은 모자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6.00원 낮은 1천274원에 개장된 뒤 이월 과매수(롱) 포지션 정리로 오전 9시50분 1천273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1천274.40원을 천정으로 레인지 양상을 보이다가 전날보다 6.00 원 낮은 1천274.0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숏 커버' '롱 플레이' 역외매수 등으로 오후 4시17분 1천277.70원까지 올랐다가 전주보다 2.60원 내린 1천277.40원에 마쳤다. 이에 따라 1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74.7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7.28엔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1천3원대를 유지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급락 출발에서 3.96포인트 올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238억원, 코스닥에서 2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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