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日등급 조정, 달러-엔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무디스의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대한 예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있어 달러-엔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RBC캐피털마켓의 모니카 팬 수석 외환전략가는 무디스의 하향조정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달러-엔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팬 전략가는 일본의 경기순환적인 회복세가 엔화 가치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BS워버그의 노아미 핑크 외환전략가는 2001년 2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처음으로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해 시장에 충격을 주었을 때만큼 심각한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당시 S&P가 일본의 정부지출과 저금리 등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114.38엔에 거래되던 달러화가 일순간 126.34엔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다시 하향조정했지만 과거와 같은 일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무디스가 엔매도를 불러일으킬 만한 특별한 언급없이 일본 신용등급을 2단계 등급을 하향조정하더라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선례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한 엔약세가 달러급등세를 막는 매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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