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강보합..↑1.90원 1,279.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강보합 수준에서 마치며 1천280원대 재진입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이날 엔화는 전날 미증시 상승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 눌려 전날 127엔 초반에서 128.30엔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엔화를 제외하고 다른 요인들은 달러화 강세에 악영향을 끼쳤다.
업체들이 매매지표로 사용하는 시장평균기준환율이 1천280.10원으로 전날과 달 리 거래레벨보다 매우 낮은 곳에 형성돼 업체의 네고 출회를 쉽게 했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미증시 상승 여파로 강세를 나타내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가 중단된 것도 다른 달러화 상승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런던과 뉴욕에서 127.80-128.8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섭 조흥은행 대리는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체적으로 127-129엔을 벗어날 모멘텀을 아직 얻고 있지 못하다"며 "메릴린치가 오늘 보고서에 발표한 대로 전세계적인 달러화 고평가에 대한 조정이 아직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리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들에 따라 미증시와 달러화 가치 변동이 클 것"이라며 "다만 일중으로는 아직 달러-엔 시장에 달러화 '숏 마인드'가 강해 상승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
15일 달러화는 1천276-1천28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혁준 제일은행 과장은 "1천277원 아래로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강한 것 같다"며 "'롱 플레이'보다 그간 '숏 플레이'로 인한 포지션 커버가 일어나면서 1천280원대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내일 엔화 레벨이 서울 환시의 달러화 레벨을 정할 것"이라며 "1천280원대로 상승 가능성을 다소 비중높게 본다"고 예상했다.
윤종원 ABN암로 차장은 "이틀동안 '숏'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장세가 지속되면서 시장 마인드가 '롱'으로 돌아서고 있어 조정 가능성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며 "조정 타깃은 1천285원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그러나 은행권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업체들 수급이 문제"라며 "내일은 업체 네고가 시장을 무겁게 한다면 달러화는 밑으로 가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지난 한달간 하락일색에서 조정다운 조정을 겪는 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60원 오른 1천279원에 개장된 뒤, '롱 플레이'와 저가매수세로 오전 9시46분 1천279.80원으로 올라섰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고점매도세로 오전 11시19분 1천276.90원으로 내렸 다가 엔화가 128엔까지 하락하자 전날보다 1.00원 오른 1천278.40원에 오전장을 마 쳤다.
후장들자마자 달러화는 1천279.20원으로 올랐지만 '롱 처분'과 업체 물량에 밀려 오후 3시18분 1천276.80원까지 흘러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숏 커버'와 저가매수로 오후 4시22분 1천280.4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90원 오른 1천279.3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1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78.4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3.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8.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원대를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5.48포인트 상승해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6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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