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주가 상승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
  • 일시 : 2002-05-14 06:20:43
  • <뉴욕환시> 美달러, 주가 상승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욱기자= 1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의 강세를 배경으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의 달러당 127.55엔에 비해 0.23엔 오른 127.78엔을 기록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0.9114달러로 지난 주말의 0.9137달러에 비해 0.023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장중 유로당 0.9100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하락했으나 독일의 영향력이 높은 노동조합으로 현재 쟁의를 벌이고 있는 IG메탈이 오는 15일 고용주들과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그러나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시장의 달러화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완전히 불식되지 않았다면서 곧 발표될 미국의 경제 통계들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날 경우 달러화는 다시 하락세를 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ING베어링의 외환담당 존 맥카시 이사는 "달러화는 오늘 주식시장의 회복세로 지지를 받았으나 주식시장의 강세가 얼마나 지속가능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제조업생산 및 무역관련 통계가 향후 달러화의 향방에 결정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이번주에는 미국의 소매매출, 소비자물가지수 및 기업재고통계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뉴질랜드달러 등 소위 비미국 달러화 블록은 지난 주말에 이어 강세를 보이며 호주달러의 경우 런던시장에서 0.5480달러로 1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뉴욕환시에서는 다소 상승세가 꺾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들 비미국 달러화들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외환시장의 분위기가 미국 달러화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으며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경제적 사정이 더 유망하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UBS워버그의 샤하브 잘리누스 외환 전략가는 "이들 국가들의 견조한 경제지표들은 현재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 및 자산 가격에 대한 우려와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달러는 지난 4월 캐나다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3만6천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해 올들어 총 20만7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소식이 지속적으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늦게 미국 달러화는 캐나다달러에 대해 달러당 1.5554캐나다달러를 기록해 이날 도달했던 8개월래 최저치 1.5548캐나다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 주말의 1.5581캐나다달러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뉴질랜드달러는 특히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이번주 내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지를 받았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반면 브라질의 헤알화는 3대 신용평가업체들 중 하나가 곧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당 2.50헤알의 심리적 방어선을 넘어 2.521헤알까지 떨어졌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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