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의 본격적인 매수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LG경제연구원(LG經硏)은 '미국 증시와 동행하는 외국인 매매'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증시가 외국인 주식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LG經硏은 하지만 아직 미증시 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해 당분간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월부터 총 3조7천억원 규모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행진은 ▲미증시 회복 지연 ▲반도체 가격 하락 ▲원화 절하 기대 등의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4월 중순까지 대미달러화의 원화환율은 작년 11월말 1천262원을 저점으로 1천331.9원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한국증시와 미증시의 차별화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증시에 연동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또 3월말 현재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대비 29%가 반도체주로 반도체 경기와 밀접한 연관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LG經硏은 이 요인들의 시기별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미증시 침체가 외국인 순매도세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LG經硏은 앞으로 미기업실적 부진, 소비지출 위축, 경상수지 적자 과대 등의 요인으로 미경제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들 미증시 악재요인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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