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5개월여만에 1,260원대..↓7.70원 1,269.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5개월여만에 1천260원대 진입했다.
이날 종가 1천269.80원은 지난해 11월29일 1천269원 이후 최저치다.
개장부터 미달러화는 간밤 미증시 영향으로 조성된 전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 편승했다.
간밤 엔화는 전날 128엔 초반에서 127엔 중반으로 강세를 보였고 뉴욕역외선물환(NDF)시장의 1개월물은 현물기준으로 1천272원 수준까지 하락해 서울 환시 달러화 약세를 주도했다.
또 전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분 중 일부가 매물로 등장해 후장들어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엔화에 대해 127.20-128.0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는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큰 변동을 할 만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며 "17일 미국 무역수지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7일 달러화는 1천265-1천274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1천260원대도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1천270원대 복귀도 가능하다"며 "이날 물량이 많이 나와 1천260원대를 봤다기 보다는 포지션이 어느 정도 균형인 상태에서 '롱'과 '숏'이 서로 맞부딪히다가 힘의 균형이 깨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병돈 조흥은행 차장은 "장막판 외국인 주식 순매수분 매물이 달러화를 1천260원대로 보냈다"며 "엔화도 약세 추세가 꺾이며 125엔대로 갈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엔화 강세 등의 요인이 발생하면 17일 달러화는 1천265원까지 단숨에 내려갈 기미가 보인다"며 "오늘 팽팽한 대립구도가 무너진 것이 시장 심리를 한 쪽으로 쏠리게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50원 높은 1천278원에 개장된 후 엔화 강세, NDF 약세 영향으로 오전 9시42분 1천272.3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결제수요와 저가매수세로 오전 10시18분 1천273.6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4.50원 떨어진 1천273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분 매물과 '롱 스탑'으로 장마감직전 1천269원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7.70원 하락한 1천269.80원에 마쳤다.
이에따라 1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72.3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5.8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7.6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4.58포인트 빠진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64억원, 코스닥에 서 4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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