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구두개입으로 하락 멈칫..↓3.00원 1,26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미국달러화가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하락이 멈칫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달러화는 역외매도, 업체 네고 등의 공급과 시장의 강한 '숏 마인드'를 바탕으로 1천260원대 중반까지 내렸다.
또 엔화가 장초반 128엔에서 127엔 중반으로 강세를 보인 것도 다른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 방어를 위한 구두개입이 달러화 하락을 막아섰다.
재정경제부의 국제금융국 관계자는 16일 오전 "최근 급격한 환율 하락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환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달러화는 127-128엔, 1천264-1천27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완섭 기업은행 딜러는 "전날밤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의 이유가 없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아시아 장에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만일 127.50엔 이 아래로 뚫리면 127엔까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지속적인 스탑으로 물량을 공급한 것이 달러화를 하락시켰다"며 "현 레벨에서 자신있게 과매도(숏) 포지션을 운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달러화 레벨이 올라섰지만 아직 시장에 물량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오후 달러화가 1천265원을 한 차례 깰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270.50원에 개장된 뒤 역외, 업체 매도, 은행권 '롱 스탑'으로 오전 10시47분 1천265.4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천267.3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3.00원 떨어진 1천266.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6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7.5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 시각 종합주가지수는 20포인트 정도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1억원, 코스닥에서 2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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