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뉴욕증시 강세로 상승..128.08엔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의 호조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미토모미쓰이의 빈센트 팔라졸로 수석 트레이더는 "달러화의 주요 통화들에 대한 강세는 내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주가지수가 0.7% 상승하면서 엔화에 대해서는 전날의 127.64달러에서 한때 128.42달러까지 상승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전날의 유로당 0.9120달러에서 0.9087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지역의 이달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8.08엔까지,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0.9117달러까지 상승폭이 줄었다.
HSBC은행의 외환거래 담당자인 고든 우는 "달러화의 움직임은 주식시장과 짝을 맞춰 움직이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안정되면 달러화의 회복세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정부는 이날 지난 4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감소하고 지난주 실업급여청구자수가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은 경기회복이 지속성을 가질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고 주식 매수에 나섰다.
스미토모미쓰이의 팔라졸로는 "주식시장이 미국경제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달러화에 지지력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독일 금속노조와 제조업체들 간에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 고용시장이 경색되고 인플레이션이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생겨나 약세를 나타냈다.
UBS워버그의 샤하브 잘리누스 통화 전략가는 "독일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시기에 노동자들이 임금을 올려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기업들이 신규 고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향후 고용 전망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저하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 일으켜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빔 두이젠버그 ECB총재는 "최근의 물가동향에 대해 전적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18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엔화에 대한 수요는 일부 투자자들이 일본정부가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떨어졌다.
일본 재무성의 미조구치 젠베이 국제금융국장은 "일본정부는 상대적인 펀더멘틀을 고려할 때 엔화가 추가로 상승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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