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장중> 달러화 투자심리 현저한 약화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통화들에 대해 대폭 하락해 달러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현저하게 악화됐음을 보여줬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2% 넘게 상승했고 유로화는 유로당 0.9200달러선을 넘어서 두 통화 모두 수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다.
이러한 달러화의 하락세를 설명할 만한 별다른 재료가 없다는 점을 들어 많은 외환 전문가들은 달러화에 대한 투자 심리가 완전히 돌아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전에 유로화가 하락 추세를 탔을 때와 같이 긍정적인 자료들은 무시하고 기회만 있으면 달러화 매도를 노리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무역적자는 2월의 318억달러에 비해 개선된 316억달러를 나타냈고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태도지수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92.8보다 크게 높은 96을 기록했으나 외환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인베스텍은행의 데이비드 페이지 통화 전략가는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강한 달러에 대한 언급을 중단했고 시장은 달러화 가치가 다소 하락하더라도 미국 재무부가 실망하지 않을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정부가 이전에 비해 강한 달러 정책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이 미국의 경제회복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유럽과 일본의 경제는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과 겹치면서 달러화 약세가 초래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날 뉴욕환시 중반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207달러를 기록해 전날 후장의 0.9119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고 엔화도 달러당 125.97엔에 거래돼 전날 후장의 128.09엔에 비해 크게 올랐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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