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전세계적 달러약세에 잠긴 서울..↓8.00원 1,253.60원
  • 일시 : 2002-05-20 12:05:52
  • <서환-오전> 전세계적 달러약세에 잠긴 서울..↓8.00원 1,25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도 세계적인 미국달러화 약세 분위기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는 전주대비 8원 이상 급락해 1천250원 초반으로 내려앉았고 이는 전주 127엔 초반에서 125엔 후반으로 강세를 보인 엔화 탓이 크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이용한 시장 직접 개입 시사 발언을 하고 실제 단순히 사용 가능한 실탄이 1조9천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전해지면서 당국의 직접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또 일본당국도 급한 엔화 강세에 발동을 거는 구두개입성 발언에 나섰다. 같은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과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모두 '당국은 필요하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딜러들은 이같은 한.일 당국의 자국통화 강세 저지 발언으로 경계감이 형성돼 원하는 대로 과매도(숏) 포지션을 내지 못했다며 그러나 업체 매물이 지속되기 때문에 무거운 시장 포지션으로 체감 하락압력이 강하다고 전했다. 오후 달러화는 125-126.30엔, 1천248-1천255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이종통화 데스크 과장은 "엔화 강세에 대해 일본당국의 대응이 미미한 것을 볼 때 좀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며 "전고점인 126.50엔이 붕괴됐기 때문에 어느 선이 저항선이 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그러나 엔화가 오늘 홍콩과 프랑크푸르트 환시가 휴장이기 때문에 아시아와 유럽장에서는 크게 움직일 여지가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정태 외환은행 달러-원 데스크 대리는 "시장 포지션이 무거워 보인다"며 "현재 서울 환시 달러화 약세를 막아설 것은 당국 직접 개입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일중 달러화가 1천250원을 깨고 1천248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예상했다. 윤종원 ABN암로 차장은 "장초반 전주 달러화 하락을 주도했던 모업체를 통해 물량이 나온 것이 시장에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를 과장시킨 면이 있다"며 "시장은 전체적으로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실수를 가지고 않은 은행은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후에도 당국 경계감으로 횡보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주보다 1.60원 떨어진 1천260원에 개장된 뒤 당국 직접개입 시사 발언으로 하락경계감이 형성된 가운데 역내외 매도로 오전 11시6분 1천252.5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아래가 막히자 저가와 결제와 매수세가 나와 전주보다 8.00원 내린 1천253.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6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5.7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원으로 전주보다 5원 정도 올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5포인트 정도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91억원, 코스닥에서 3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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