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日당국 경고발언 불구 하락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20일 도쿄환시에서 달러화에 대해 전주말의 급락세에 이어 약세 기조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5.78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5.87엔보다 0.09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210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0.9208달러보다 0.0002달러 상승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본이 십여 년만에 3번째로 맞는 불황에서 드디어 벗어나고 있는 징후가 보여 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윈담퍼시픽의 제르리 베넷 펀드매니저는 "일본은 현단계에서는 꽤 양호한 상황"이라며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일본 주식 시장이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당국 관리들은 엔 강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엔화는 올들어 지금까지 달러화에 대해 4.6%가 상승했으나 일본당국 관리들이 도요타나 닛산자동차 등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돕기위해 엔 약세를 유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재무성 재무관은 환율의 움직임이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외환시장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금융국장 역시 안정된 환율 움직임이 일본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며 언제라도 필요하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발언은 달러화 가치를 들어올리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날 달러화의 지지선은 125.50엔이었다.
쓰미토모트러스트앤뱅킹의 이마니시 신지 수석 매니저는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점을 일본정부가 선언했으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본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일본 자산을 무시하는 데 따른 리스크를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마니시 매니저는 일본정부의 경제에 대한 상향조정 평가는 재무성의 입장에 달려있다며 달러화가 120-122엔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시장개입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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