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증시 영향 크게 받을 듯
  • 일시 : 2002-05-20 08:59:00
  • <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증시 영향 크게 받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이번주(20-2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되지 않는 이상 또다시 약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외환전략가는 "경제지표들이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증시만이 향방을 좌우할 만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지역 등 세계 곳곳의 정치적 불안과 중앙은행들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는 달러화의 단기 전망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좀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달러화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일단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말 달러화가 급락한 이유도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에 투자한 자산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됐다. DA 데이비슨의 메리 앤 헐리 수석국채 트레이더는 "달러화가 중요한 지지선을 깨고 있다"면서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의 경제성장이 좀더 호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미국에서 해외투자자들의 자산이 빠져나가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하락할 경우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만한 인플레이션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달러화는 이같은 우려 속에 엔화에 대해 5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2001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인 0.92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달러화가 지난주와 같은 수준에서 비슷한 양상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스아메리칸리서치의 한 전문가는 "유로화가 특히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유로화나 다른 주요 통화들은 달러화에 대해 지금보다 더 서서히 고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늘어가는 경상수지적자 문제가 달러화 표시 자산에 압력을 가하는 또다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BOJ)이 달러당 120-125엔에서 시장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주말 뉴욕 후장에서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208달러에 마감돼 전날 뉴욕후장에서의 0.9119달러에 비해 1센트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5.87엔에 끝나 전날의 128.09엔에 비해 2엔이 넘게 내렸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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