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日당국 연이은 구두개입으로 對엔 반등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21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이 엔강세에 대해 잇따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5.95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5.36엔보다 0.59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182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218달러 0.0036달러 하락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엔급등세를 조장하는 투기세력에 대해 외환시장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상 재무관 역시 엔강세에 대해 비슷한 어조의 경고발언을 내놓았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담당상은 엔 급등세가 경제회복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고 히라누마 다케오 경제산업상은 일본경제가 취약성을 면치못하고 있는 상황을 돌아볼 때 엔화가 강세를 지속할 수 없으리라고 밝혔다.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까지 경고성 발언에 가세, 급격한 환율 변동은 좋은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딜러들은 일본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저지되고 있기는 하지만 거래자들이 달러 되사기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한때 126엔을 뚫고 126.07엔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고쿠사이증권의 시요리 미노루 외환매니저는 "어느 누구도 정부가 지금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치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시장 분위기가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25엔선에서 기술 및 심리적인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어 이 환율대에서의 일시적인 반등이 수월했다고 밝혔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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