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MOF시장개입으로 對엔 한때 125.07엔까지 급반등
  • 일시 : 2002-05-22 16:15:53
  • <도쿄환시> 美달러화, MOF시장개입으로 對엔 한때 125.07엔까지 급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는 22일 도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후 엔화에 대해 급등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4.6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5.36엔보다 0.68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210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0.9218달러보다 0.0008달러 하락했다. 이날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당국이 엔 강세 저지를 위한 시장개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이날 "오늘 외환시장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시장의 흐름을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것이고 필요하면 시장에 모종의 행동을 취하겠다"고 발언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이날 엔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하다 한때 125.07엔까지 급등했고 이후 차익실현 및 수출업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했다. 달러화는 지금까지 3개월 동안 엔화에 대해 7.4%나 하락하면서 수출업체들의 실적에 타격을 주었다. 모건스탠리딘위터의 우메모토 도루 외환전략가는 "일본의 경제회복세는 엔약세에 달려있다"면서 "일본정부는 더 이상의 엔강세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고 앞으로 며칠동안 몇 차례의 시장개입을 단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당국은 지난 해 9월 3조2천억엔 상당의 엔화를 매도하고 유로화와 달러화를 매수하는 방법을 통해 시장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엔화는 이로 인해 2주만에 4엔 이상 하락했었다. 시장이 한 관계자는 이날 일본당국이 약 6천억엔 상당의 엔화를 시장에 팔아치운 것 같다고 추정했다. 리먼브라더스의 론 레빈 외환전략가는 일본 재무성이 이날 적어도 6천억엔 상당의 엔화를 매도하는 시장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레빈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과 재무성 시장개입의 과거 패턴을 기술적으로 분석 해볼 때 6천억엔정도의 물량은 지금부터 일주일 동안 달러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 고 내다봤다. 그는 재무성이 또 한차례의 시장개입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달러화가 다시 124.3 0-125.00엔대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달러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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