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240원대 진입..日개입 여파로 낙폭 축소..↓7.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1천240원대 진입했다.
이날 미달러화 종가는 지난해 2월27일 1천246.50원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다.
간밤 미증시 하락과 새로운 테러 가능성에 대한 미당국자들의 잦은 언급 탓에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다시 이어져 엔화가 한때 123.75엔까지 급등했다. 또 이 영향으로 뉴욕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이 익일물 기준으로 1천245원 수준까지 떨어져 이날 달러화 급락 개장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오후 일본 재무성이 달러화 매수 개입에 직접 나서 엔화가 급락하자 달러화는 1천241.80원에서 1천249.50원까지 낙폭을 반절 이상 줄이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업체들의 네고물량으로 달러화 상승은 1천250원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엔화에 대해 124-125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배 외환은행 과장은 "일본 외환당국이 124엔선에서 직접개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달러화가 124엔 후반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일중으로는 124엔을 바닥으로 125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달러화는 1천243-1천25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동현 한불종금 대리는 "엔화 움직임이 관건이지만 달러화 약세 대세는 변함없기 때문에 고점매도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내일도 한.일 당국의 개입이 없다면 1천240원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리는 "예상보다 달러화 약세 속도가 빠르지만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가 다시 회복되지 않는 한 시장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며 "이런 속도라면 연말에 1천100원대 후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홍승모 NAB 차장은 "뉴욕장에서 일본당국 개입이 나오느냐가 문제"라며 "일본당국이 단기적으로 개입에 그칠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달러화가 125엔 이상 올라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홍 차장은 "이럴 경우 달러화도 1천250원 위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4.60원 떨어져 개장된 뒤 1천243원으로 급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엔화 약세로 오전 10시3분 1천247원으로 깜짝 반등을 했지만 업체.역외매도로 전날보다 10.10원 떨어진 1천244.50원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 은행권 매도로 1천241.80원으로 내렸다가 오후 2시32분 일본당국 개입 여파로 엔화가 급락하자 곧 1천249.50원으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매물이 나오자 레벨을 한 수준 낮춘 후 전날보다 7.40원 떨어진 1천247.2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2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45.3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5.9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4.72엔, 엔-원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원으로 올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25.50인트 정도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55억원, 코스닥에서 11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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