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연 사흘째 상승세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1일 뉴욕환시에서 엔화 가치는 일본 경제가 회복되는 신호들이 나타나면서 엔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미국 달러화에 대해 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엔화는 또 유로화에 대해서도 2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엔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한때 전날의 달러당 125.32엔에 비해 1.2% 높은 123.75엔으로 상승해 지난해 12월6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유로당 115.46엔에서 113.99엔으로 1.3% 올랐다.
지난 3월 수출이 상승한 가운데 실업률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하락하는 등 일본이 10년만에 세 번째로 찾아온 불경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 엔화의 지속적인 상승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엔화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올들어 6.2%나 상승하자 일본의 정책담당자들은 환율이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경기회복에 장애로 작용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엔화가치의 상승세가 '비정상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은행(BOJ)을 통한 시장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했으나 시장의 분위기를 깨지는 못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해 9월 마지막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3조2천억엔을 매각함으로써 2주만에 엔화 가치를 달러당 4엔이나 하락시킨 바 있다.
씨티뱅크의 외환 현물거래 담당자인 러스 라스칼라는 BOJ가 개입하지 않을 경우 엔화 가치는 달러당 121엔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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