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정체로 보합..↓1.10원 1,24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엔화 정체로 전날 급락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또 미달러화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초반 강보합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업체 매물에 밀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엔화는 간밤 뉴욕에서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일본 당국의 개입 공포로 정체돼 서울 환시 달러화 보합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편 국내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은 미미해 환시에 재료는 되지 못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엔화에 대해 123.50-124.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심완섭 기업은행 딜러는 "전날 일본 당국 개입에 대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달러화가 전날 개입 레벨보다 0.40엔 정도 밖에 위로 올라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심 딜러는 "이같은 기대로 아시아 장을 떠나서 엔화는 강세 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123엔대에 포진된 2차 일본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맞부딪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24일 달러화는 엔화에대한 불투명성으로 1천240-1천25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화성 BOA 부지점장은 "내일 서울 환시의 전망은 엔화 예측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고 엔화 레벨은 결국 일본 당국의 개입 의지가 결정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송 부지는 "대기업들은 상당부분 네고 출회를 마친 것으로 본다"며 "이같은 점에서 본다면 1천240원대 중반에서 반등 기미가 엿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주가지수선물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봤을 때 간밤 미증시 하락 여지가 있다"며 "미증시 하락은 엔화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서울 환시에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에 상당히 민감하다"며 "이 영향으로 거래자들의 '숏 플레이' 강도가 주초와 달리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24일 아침 엔화 레벨이 123엔대와 125엔대 어느 쪽에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라며 "다만 시장 일부에서는 단기간 엔화 추가 강세가 저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다소 힘을 얻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2.80원 오른 1천250원에 개장됐다가 1 천246원으로 수직낙하 하는 등 혼조를 보이다가 역내외 매수세로 오전 10시6분 1천2 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롱 처분' 물량에 밀려 1천247.5원까지 밀렸다가 전날보다 0.30 원 오른 1천247.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248.4원으로 다시 상향시도가 있었지만 업체 물량에 밀려 하락반전됐다.
이후 달러화는 '숏 플레이'세력의 차익실현 매수세와 업체 매물간에 공방간에 낙폭을 크게 넓히지는 못하고 전날보다 1.10원 떨어진 1천24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2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47.7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4.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7.55포인트 정도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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