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화, 日 환시개입 및 내구재 수주 호조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이 수출을 촉진해 경기회복을 가속화하려는 목적으로 두 번째로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영향으로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엔화에 대해 올랐다.
리먼브러더스홀딩의 짐 맥코믹 통화 리서치 부책임자는 "일본 당국이 엔화가치 의 3개월에 걸친 상승세를 둔화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투자 자들의 증가하는 엔화 수요를 상쇄하기 위해 계속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4.84엔에 거래돼 전날의 124.31엔에 비해 0.53엔 하락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14.94엔에서 115.25엔으로 내렸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 개입을 단행하기 이전에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5개월 반만의 최고치인 달러당 123.53엔까지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BOJ가 이날 전날과 비슷한 10억-3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엔화를 매각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일본정부는 시장의 움직임을 계속 면 밀히 주시하고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날 개입으로 엔화가치가 다소 내려가기는 했으나 투자자들이 일본증시에 계속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 상승세 재개를 막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 망했다.
맥코믹은 향후 2개월간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0-125엔 범위에서 움직 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HSBC의 외환거래 책임자인 고든 우는 일본 외환당국이 이틀째 개입을 단행 하면서 거래자들이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거래하기를 꺼리고 있다면서 달러화가 이번 주말까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6엔까지 올라갈 경우 이는 달러화의 하락세가 끝났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달러화는 지난 4월 내구재 수주가 1.1%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온 후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상승폭을 넓혀 장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전날 뉴욕 후장의 유로당 0.9253달러에서 0.9230달러로 0.23달러 올랐다.
DKWS의 외환거래 책임자인 세스 토니는 추가 테러에 대한 경고가 거듭되면서 달 러화를 공매도했던 거래자들이 이날은 되사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은 이러한 분위기를 촉발시켰다고 지적했다.
토니는 그러나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둔 만큼 달러화의 상승 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