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對유로.엔 조정국면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이번주(27-3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여러 악재 속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반등하거나 조정국면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 만한 악재 요인으로는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 미 경제 회복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중동 및 남아시아 분쟁 등이 지적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 주 내내 달러화의 속락을 이끌어냈던 이같은 부정적 요인들이 이번주에도 당분간 약세 분위기를 주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의 리사 핀스트롬 수석 외환애널리스트는 "거래자들이 모든 상황에 맞추어 포지션을 구축해놓았고 몇주동안 지속되온 흐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전몰장별기념일을 지난 후 맞는 28일 개장에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4-126.50엔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8개월래 최고치를 유지하는 가운데 0.9100-0.9200달러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미국의 테러 위험 가능성에 대한 당국의 경고가 몇차례 나오고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핵관련 분쟁조짐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세계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위험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만연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프랑화와 금 등 전통적으로 불안이 가중되는 시기에 안전투자처(Safe-haven)로서의 입지가 가중되는 자산들이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에 대한 새로운 테러 공격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데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도 당분간 격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주에는 이같은 분위기가 어느정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자들은 그러나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회복에 대한 믿음이 아직 불확실한데다 미국 주식시장이 최근 불안한 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이번주에 달러화가 반등한다해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컨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28일), 미시간대학의5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측정치(31일) 등이다.
거래자들은 31일 발표되는 시카고구매관리자협회지수의 경우 상대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달러화 가치 상승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주 3일동안 달러당 128엔에서 124엔대로 속락했던 달러화는 이번주에도 엔화가 120엔 이하로 상승할 경우 당국의 시장개입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핀스트롬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BOJ)이 엔화의 흐름을 바꾸어 놓으려 하기보다는 강세 속도를 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여러가지 혼재된 양상의 경제지표들로 인해 유로화의 연이은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독일의 기업경기지수인 Ifo지수가 시장거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스위스 프랑화와 유로화가 최근의 급등세를 거의 매듭지을 만한 기술적 저항선에 다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뉴욕 후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6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24.90엔에 비해 0.21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209달러를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의 0.9217 달러에 비해 0.0008달러 내렸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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