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장중> 유로, 對미달러 8개월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유로화가 유로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고조로 미국 달러화에 대해 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28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독일의 5월 ifo지수가 전달의 90.5보다 높은 91.5로 나타나 지난 7개월 동안 6번이나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존 경기회복 속도가 미국을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돼 큰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소시에떼제네랄투자운용의 에머릭 채리어는 유로존의 경기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유로화를 지지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 여름에 유로화는 유로당 0.9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며 연말에는 1.0000달러까지 추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0.9288달러에 움직여 전날 런던환시 후장 가격인 92.09달러보다 0.0079달러나 올랐다. 이는 작년 9월19일의 0.9308달러 이래 최고치다.
달러화는 또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48엔에 움직여 전날 런던 후장 가격인 124.82엔보다 0.34엔 떨어졌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8로 4월의 수정치 108.5에 비해 1.3이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0.0보다는 낮았다.
딜러들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높은 상태를 유지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반면 독일의 ifo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유로화의 강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가 추가 상승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달러-엔 딜러들은 이번 분기에 7%나 급등한 엔 가치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이 추가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엔화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그러나 외국인투자가들의 도쿄증시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BOJ의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외국인들의 도쿄증시에 대한 투자 규모는 올들어 닛케이 225지수가 13%나 상승한 데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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