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널뛰기 장세..↓3.20원 1,234.30원 (대체)
  • 일시 : 2002-05-29 20:18:07
  • <서환-마감> 널뛰기 장세..↓3.20원 1,234.30원 (대체)

    ※29일 오후 5시11분 송고된 `<서환-마감>..'기사를 아래로 대체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은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오전 일부 은행들의 하락시도로 1천230원선을 쉽게 뚫고 내려앉았지 만 곧 역외매수가 나오고 시장심리가 동요하자 전날과 같이 장중 급반등했다. 오후 달러화는 역외매매 동향을 역내가 따라다니고 장이 엷은 탓에 변동성이 더 커져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위.아래 모두 급변동을 보였다. 딜러들은 후장 중반까지 개입 경계감이 강한 탓에 달러화가 역외매수에 쉽게 급반등세를 유지했지만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며 상황이 뒤집혔다며 오전부터 역외와 한은의 역할이 서로 바뀐 것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날 오전 한은의 한 국장은 "5월 무역수지 흑자가 대폭 확대돼 이달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5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해 장초반 달러화 급락세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또 케이블 방송인 MBN과의 특별대담에서 오후 박승 한은 총재가 "환율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보도되자 또 한 번 달러화 급락세가 펼쳐졌다. 이는 최근 외환당국이 직간접적으로 환율 급락세를 막아서는 모습과 달리 외환당국의 수장인 박 총재가 달러화가 추가 하락을 용인한다는 의미로 시장에 비쳐졌기 때문이다. 사실 박 총재는 급격한 환율 하락속도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하면서 "추가 급락이 이뤄지면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123.80-124.8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용 산업은행 딜러는 "일본은행의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들의 매물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위.아래 모두 갇혔다"며 "다만 뉴욕 증시가 상승하기 전까지 달러화가 레벨을 높일 여지는 적다"고 말했다. 30일 달러화는 1천228-1천24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승모 NAB 차장은 "역외세력이 어떤 의도로 매매에 나서는 지 추측만 가능할 뿐인 상태에서 역내세력의 거래 참여도가 낮은 것이 환율 급변동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 차장은 "최근 리스크가 큰 만큼 이익도 크기는 하지만 은행권도 거래에 참여하기 힘든 장"이라며 "다만 오늘 1천250원까지 열려있는 조정가능성이 장막판 반락으로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준근 BNP파리바 차장은 "한은 총재의 발언이 엷은 장에 충격이 컸다"며 "역외 매매에 역내가 뒤쫓아 가는 바람에 역내 손실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장이 역내의 손을 떠나 있는 듯한 상황에서 전망한다는 것이 어렵다"며 "전날 기록된 1천225원 저점부터 1천245원까지 변동폭을 넓게 볼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50원 낮은 1천234원에 개장된 뒤 일부 은행권의 '숏 플레이'로 오전 10시12분 1천229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세로 오전 11시2분 급히 1천242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 다 1.40원 떨어진 1천236.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역외매수 지속으로 오후 2시56분 1천243원까지 가파르게 올랐지만 이후 역내외 매도세가 강해져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달러화는 한은 총재 발언 여파와 엔화 소폭 강세로 오후 4시15분 1천232.50원까지 내렸다가 전날보다 3.40원 내린 1천23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3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35.9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0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4.4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3.6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1억원 순매수, 코스닥에서 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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