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BOJ 개입 여파로 낙폭 줄여..↓3.20원 1,226.30원
  • 일시 : 2002-05-31 17:22:56
  • <서환-마감> BOJ 개입 여파로 낙폭 줄여..↓3.20원 1,22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전저점을 하향돌파했다가 일본은행(BOJ)의 개입으로 한때 급반등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 124엔에서 123엔 초반으로 강세를 보인 엔화 영향으로 급락개장한 뒤 오후 엔화가 122엔대로 추가 상승하자 1천220원대 초반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달러화는 BOJ의 직접개입으로 추정된 달러 매수세로 124.36엔까지 약세를 보인 엔화를 쫓아 1천331원까지 급반등했다. 딜러들은 무디스가 일본국가신용등급을 2단계나 하향조정했지만 엔화가 오히려 강세를 보인 것이 시장에 '숏 마인드'를 강화시켰다며 그러나 이 점이 오히려 일본당국의 개입으로 인한 서울 환시 낙폭 축소를 더 가파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전에 수급상으로는 시장평균기준환율이 거래레벨보다 높은 영향으로 업체 저가결제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 달러화 수요가 등장했고 오후에는 급반등으로 레벨이 높아지자 업체 매도와 외국인 주식 투자관련 달러화 매도분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123.70-124.5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심완섭 기업은행 딜러는 "일본당국 개입으로 유럽장과 뉴욕장에서 '숏 커버링'이 나올 것 같다"며 "개입 경계감으로 단기적으로 달러화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심 딜러는 "그러나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 대한 어떤 해결책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화 하락대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다음주에 달러화는 1천215-1천25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종윤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차장은 "시장에 경계감이 강해 역내는 거래에 엄두를 못내고 역외에 휘둘리는 한 주였다"며 "시장은 당국의 개입 의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는 듯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엔화가 추가 강세를 더할 가능성이 낮을 것 같아 다음주는 달러화가 바닥을 찾는 한 주를 맞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차장은 "결국 서울 환시 달러화는 전적으로 엔화에 달렸다"며 "엔화가 추가 약세로 간다면 1천250원도 가능하고 추가 강세를 보인다면 1천180원도 멀리 보이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윤경환 산업은행 과장은 "월말네고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 취약한 수요기반이 살아난다면 앞으로 급격한 달러화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엔화가 지속적인 개입으로 추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도 달러화 조정전망의 이유"라고 말했다. 윤 과장은 "다음주 조정이 있다면 급한 반등보다는 횡보에 더 가까울 것"이라며 "다음주 주거래 범위는 1천215-1천235원이 될 것 같다"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00원 떨어진 1천228.50원에 개장된 뒤 엔화 추가 강세에 따른 '숏 플레이'로 오전 11시5분 1천224.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로 전날보다 4.10원 내린 1천225.40원에 오전장을 마쳤 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22엔 후반까지 강세를 보인 엔화 영향으로 오후 2시59분 1천222.50원까지 내린 직후 BOJ 개입 여파로 3분후 1천231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124.36엔까지 하락했던 엔화가 123엔 후반으로 강세를 보이고 고점매도 물량이 나오자 전날보다 3.20원 내린 1천226.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6월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6.3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2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3.2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9.21포인트 정도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13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사내용문의 : 759-5126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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