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日 거듭된 시장 개입으로 美달러 상승
  • 일시 : 2002-06-01 06:03:37
  • <뉴욕환시> 日 거듭된 시장 개입으로 美달러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이 유럽환시에 이어 뉴욕환시에도 개입을 단행하면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후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3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에서 기록된 123.27엔에 비해 1엔이 넘게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318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0.9376달러에 비해 0.0058달러 내렸다. 지난 4월 54.7을 나타냈던 시카고 구매관리협회지수가 5월에 60.8로 상승해 지난 199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60을 넘어서는 등 미국의 경제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이날 달러화의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ING베어링의 외환담당 존 맥카시 이사는 "시카고 구매관리협회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은 미국 경제전망에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고 유럽에서 나온 엇갈린 경제통계들과 대조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또 일본 재무성이 유럽환시 개장 무렵에 시장 개입을 단행한 데 이어 이날 뉴욕환시 오전장에 다시 개입을 단행하면서 엔화가치를 더 이상 밀어올리는데 소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이 BOJ를 통해 뉴욕환시에 개입한 것은 올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BOJ는 우선 이날 유럽 외환시장 개장 시점에 엔화를 매도해 달러를 매수하면서 달러화를 엔화에 대해 달러당 1엔이 넘게 상승한 124.60엔까지 끌어올린 후 뉴욕환시 개장 직전 달러화가 다시 124.01엔까지 떨어지자 재차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개입 직후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지난주 개입에 이어 외환시장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시장을 주시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통화당국의 2차 개입은 시카고 구매관리협회지수가 발표된 직후 달러화가 이미 다소의 상승세를 타고 있을 무렵인 오전 10시(미 동부시간)쯤 단행됐다. BOJ는 지난주에도 두 차례에 걸쳐 외환시장에 개입한 바 있으며 딜러들은 현재까지 BOJ가 100억-150억달러에 달하는 달러화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일본 재무성이 개입했을 때에는 개입 직후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날 오전에는 즉각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이날 개입 가능성을 의심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