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시장개입 우려 상존 對엔 소폭 상승
  • 일시 : 2002-06-03 15:23:44
  • <도쿄환시> 美달러화, 시장개입 우려 상존 對엔 소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3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을 우려한 거래자들이 거래를 자제하면서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3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4.32엔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315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318달러보다 0.0003달러 하락했다. 딜러들은 이날 일본계 수출업체들이 달러화의 장기 약세를 우려하며 매물을 꾸준히 출회했고 외환익스포져에 대한 헤지거래에 나서면서 달러 추가상승세가 저지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달러화 매도세가 전세계 외환시장에서 지속된 점에 주목하며 미증시의 부진한 양상과 경제회복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확신 등으로 달러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또 일본 외환당국의 대규모 시장개입이 달러약세 분위기를 잠재우는 데 도움을 주지는 못했지만 달러화가 지지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딜러들은 달러당 124엔 이하에서 당국의 시장개입이 있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맞추어 달러매도를 삼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한편 외환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는 중이며 필요할 경우 시장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러들은 124.35엔 언저리를 배회하고 있는 달러화의 현 수준에서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일본당국이 달러 하락세를 저지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일본계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중립적인 환율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23.00-125.50엔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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