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외환시장, 분기말.월드컵 변수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지난주와 달리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달러화가 하락할 것이라는 대세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이는 미국경기회복에 대한 무너진 기대가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어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기조에 대한 믿음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결국 일본당국이 지난주처럼 120억달러의 자금을 동원해 시장에 직접개입한다 해도 달러화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고 속도조절에만 그칠 것이란 인식이 확고하다.
이는 지금까지 일본당국이 개입할 때마다 환율 동반 상승 맛을 봐온 서울 외환당국에도 똑 같이 적용되는 기대다.
그러나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 들어 달러화 하락세가 한풀 꺾일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들의 기대배경은 그간 하락일변도의 상황이 마냥 지속될 것이란 우려 속에 ▲분기말로 수급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점과 ▲바캉스철을 앞당긴 월드컵 분위기 등으로 설명된다.
통상 분기말에는 서비스 수지면에서 달러화 유입보다 유출요인이 우위를 보이는 때이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6월말에는 해외 기술료나 해외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 등의 요인으로 5월같은 공급우위 일변도의 장세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7-8월 여름 바캉스 철을 앞두고 세계 국제금융시장은 서서히 거래가 줄어드는 시기다. 물론 서울 외환시장도 이런 국제 분위기에 예외는 아니다.
다만 6월부터 벌써 그럴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지만 2002 월드컵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는 4일은 한.중.일 모두 자국 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를 치뤄 아시아 환시의 거래가 관망세를 보일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월드컵과 외환시장 과의 연관관계를 명확히 꼬집어 낼 수 없지만 딜러들 개개인과는 상관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 대표팀 경기를 맘 편히 보고 싶은 딜러라면 이월 포지션을 될 수 있으면 가져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큰 수급으로 3억-5억달러로 잡힌 조흥은행 해외주식예탁발행증서 발행과 3억달러 규모의 한국전력의 외채상환 예정이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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