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달러화, 전주 하락압력 이어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이번주(3-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전주에 이어 여전히 하락압력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국제사회의 긴장이 달러약세를 떠받치는 주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일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이번 주 안으로 금리 인상을 가시화할 것이란 예상도 달러 가치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미국에서는 5월 공급관리연구소(ISM) 지수, 비농업부문고용, 실업률 등 비중이 큰 경제지표들이 발표돼 달러화 등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시장관계자들은 달러화 약세기조가 시장 전체에 만연했던 지난 몇주를 돌이켜볼 때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결과를 내보인다 해도 달러화 가치 반등에 그다지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은 이번주에도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여부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BOJ)은 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2주간 세차례에 걸쳐 대규모 시장개입을 단행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월드컵 경기로 인해 거래자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 일본당국이 용의주도한 시장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
시장관계자들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6개월래 최저치, 엔화에 대해 6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하는 이면에 서린 경제의 펀더멘털적 문제들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으며 미국 행정부가 달러약세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도 달러화 약세를 초래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로런스 린지 보좌관은 달러화가 최근 유로화에 대해 근 1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고점으로부터 크게 하락한 것은 아니라며 달러약세의 흐름을 심각하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또 해외 투자가들이 미국자산에 대한 투자를 기피한다고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이 앤 파커 밀스 이코노미스트는 "린지 보좌관의 발언이 미국정부의 달러약세에 대한 방관자적 입장을 다시 확인시키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이 달러화약세 저지를 위해 모종의 조치에 나선다해도 독립적으로 움직이거나 서방선진7개국(G7)과 공조를 취하는 일은 당장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주말 오후 늦게 뉴욕 후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3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에서 기록된 123.27엔에 비해 1엔이 넘게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318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0.9376 달러에 비해 0.0058달러 내렸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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