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강세로 하락..↓2.90원 1,22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엔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전날 미경제지표 호조에도 미증시가 초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124엔대에서 123엔 중반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는 미경제회복지연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시장의 믿음으로 이어졌다.
딜러들은 고점매도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결국 시장의 매수심리가 취약해지는 결과를 낳았다며 1천220원 초반에서 역외 및 결제업체들의 달러화 매수가 있었지만 하락대세를 거스를 정도는 못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딜러들은 시장이 당국 개입경계감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숏 마인드'가 무척 강하다고 지적해 오후장 추가 물량 공급이 없으면 달러화가 낙폭을 줄일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전장 후반 국책은행의 강한 매수세가 정책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추측돼 달러화가 1천221원대에서 급하게 되 튀어 오르기도 하기도 했다.
이 매수세는 한국서부발전(주)의 약 6천200만달러 규모의 외화차입금 조기상환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확인되지는 못했다.
오후 달러화는 123.50-124.00엔, 1천220-1천22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현민 신한은행 이종통화 딜런는 "엔화는 123.50엔에서 일본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며 "위로는 수출업체들 매도로 상승하기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구길모 외환은행 딜러는 "공기업관련 달러화 매수세가 나온 것이 전장 후반 달러화 레벨을 급하게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그러나 장중 달러화 레벨이 높아지면 다시 고점매도세가 강한 것을 봤을 때 하락추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구 딜러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있지만 물량이 지속해서 쌓인다면 1천220원선이 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227원에 개장된 후 곧 반락해 1천221.30원으로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가 업체 및 역외 매수로 오전 10시20분 1천223.30원으로 서서히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 '숏 플레이'가 강해지자 다시 1천221.50원으로 다시 내렸다가 국책은행의 강한 매수세가 보이자 1천224.90원으로 급히 레벨을 올렸다.
결국 달러화는 전날보다 2.90원 내린 1천223.4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1.5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23.6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5포인트 정도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5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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