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시장개입 관망세 對엔 소폭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4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런던환시 휴장과 일본당국의 시장개입 우려가 겹치면서 엔화에 대해 소폭 등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50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3.56엔보다 0.0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430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0.9411달러보다 0.0029달러 상승했다.
딜러들은 미국증시와 경제의 불확실한 전망을 돌아볼 때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다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시장개입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달러화가 무작정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기도 힘들다는 시각도 있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일본에의 투자를 적당한 선으로 늘리고 있기때문에 달러화 하락세는 자본유출과 일부 관계되는 면이 있다"면서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이같은 흐름을 바꿀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당국의 시장개입은 엔강세 속도를 늦추는 데 역할을 다할 뿐 시장 분위기 자체를 달러강세로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딜러들은 달러당 123.50엔대가 무너질 경우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의 '부자연스런'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필요할 경우 개입할 준비가 돼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약간 유동적이라며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시장의 안정성을 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장중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16개월래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다쿠치 미노리 외환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기업회계 관행 문제 와 증시하락의 여파로 달러화 가치가 손상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전날 탈세혐의를 받아온 미국 타이코인터내셔널의 데니스 코즐로스키 최고경영 책임자(COE)가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미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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