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ISM지수 호조 불구 하락세 지속
  • 일시 : 2002-06-04 03:39:53
  • 美달러화, ISM지수 호조 불구 하락세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5월에 미국의 제조업 부문이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음을 나타내는 통계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세를 보여 부정적인 심리의 뿌리가 깊음을 입증했다. 이날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5월 전체 제조업부문 지수가 4월의 53.9 및 3월의 55.6에 비해 높은 5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달러화는 이 발표가 있은 후 반사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뉴욕 주식시장이 타이코인터내셔널 회장 사임 이후 큰 폭의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뱅크루미의 토머스 몰로이 트레이더는 "펀더멘틀은 완전히 무시를 당하고 있다"면서 "지난 수주간 미국경제의 경제통계들은 매우 긍정적이었던 반면 유럽의 일부 통계들은 우려를 자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런던환시가 휴장한 것도 거래량의 감소를 가져와 이날 달러화의 하락폭을 크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382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후장의 0.9318달러에 비해 0.0064달러 상승했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3.75엔에 움직여 전장의 124.32엔에 비해 0.57엔 내렸다. 일부 딜러들은 러시아가 원유 판매가를 유로화로 책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달러화가 추가적인 하락 압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소문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무시했지만 시장의 분위기에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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