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올 연말 달러화 동등가치 거래는 힘겨워"
  • 일시 : 2002-06-04 06:03:42
  • "유로화 올 연말 달러화 동등가치 거래는 힘겨워"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최근 유로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달러화와 1대 1로 거래될 때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은행들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다우존스가 12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개 은행은 올 연말까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3개 은행은 올 4.4분기 중에 유로화가 달러화와 동등 가치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가 달러화와 동등 가치로 거래된다면 이는 지난 2000년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유로화는 2000년 10월에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83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0.9300달러 위로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유로존 자체의 경제적 펀더멘틀보다는 달러화를 둘러싼 투자심리의 악화에 편승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가 올 연말 달러화와 패리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도이치은행의 캐리 리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상수지 적자의 규모에 대한 우려 및 경기회복 정도에 대한 실망감이 올 연말까지 유로화를 달러화와 동등 가치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이외 지역의 경제가 미국보다 더 빨리 회복되고 있는데다 미국이 추가 테러공격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비슷한 영향을 외환시장에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경제의 성장률이 유로존의 성장률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유럽에 비해 구조적인 면이나 생산성 증가의 면에서 앞선다는 점은 유로화의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유로화가 아직도 지난해 1월 기록한 유로당 0.9592달러의 고점을 넘어서야 한다는 기술적인 요인도 유로화의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음은 각 은행들의 유로-달러 전망. ------------------------------------------------- 7월1일 9월30일 12월31일 ------------------------------------------------- Bank Of America $0.9500 $0.9600 $0.9800 BNP Paribas $0.9300 $0.9800 $0.9800 Brown Brothers $0.9400 $0.9600 $0.9750 Citibank $0.9400 $0.9750 $0.9800 CSFB N/A N/A N/A Deutsche Bank $0.9400 $0.9750 $1.0000 Goldman Sachs $0.9200 $0.9200 $1.0300 HSBC $0.9500 $0.9600 $0.9700 JPMorgan Chase N/A N/A N/A Lehman Brothers $0.9400 $0.9600 $0.9700 Morgan Stanley $0.9600 $0.9400 $0.9500 UBS Warburg $0.9400 $0.9300 $1.0000 ------------------------------------------------- MEDIAN $0.9400 $0.9600 $0.9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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