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재경부.한은, 외환시장 구두개입 일관성 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재경부와 한국은행의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개입이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
5일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외환시장 불안이 경기 회복세에 미칠 영향을 크게 우려한다"며 "필요시 시장안정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권 국장의 발언은 이날 오전 박 승 한국은행 총재의 "시장자율을 존중하지만 경제성장을 저해하면 환율의 급락을 절대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간 다양한 외환당국자들의 발언이 어떤 때는 환율 하락을 방치하는 것으로 다른 때는 환율 하락을 당장 막아서려는 것으로 해석돼 시장에 혼선을 불러일으켰던 것과는 다른 면모다.
결국 이같은 외환당국 내부에서 일치된 목소리가 나오자 외환시장은 박승 총재의 표현처럼 '참을 때까지 못 참는 지경에 이른 것'인가하는 경계심으로 재빨리 하락하던 달러화 방향을 돌렸다.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달러화 약세 파고 속에서 지난해 연말대비 7.7%나 절하됐다.
최근 달러화 하락이 지속되면서 시장심리는 한쪽으로 많이 치우친 상태다.
대외변수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치우친 시장심리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외환당국 뿐이다.
어느 때보다 외환당국의 일관된 모습이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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