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ISM 서비스업종 지수 호조로 상승
  • 일시 : 2002-06-06 00:56:03
  • 美달러화, ISM 서비스업종 지수 호조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5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 업종이 지난 5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성장했다는 공급관리협회(ISM)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엔화에 대해 1주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서비스 업종의 성장세가 기업 이익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뉴욕주가가 상승하면서 달러화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이날 달러화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전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제가 갈수록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미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은 것도 달러화에 호재가 됐다. 프리드버그 머컨타일 그룹의 제러미 팬드 외환 전략가는 "오늘부터 달러화의 강세 국면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주에 달러화가 스위스프랑, 호주달러 및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임을 이미 예측했었다"고 말했다. ISM이 5월 서비스업종 지수가 4월의 55.3보다 크게 높은 60.1로 상승했다고 발표한 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의 달러당 124.14엔에서 124.51엔까지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최근 나흘간 3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의 유로당 0.9393달러에서 0.9366달러로 올라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정부가 달러-엔 환율이 124엔 아래로 떨어질 경우 다시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된 것도 달러화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초비아의 제이 브라이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경제는 현재 그렇게 나쁜 상황이 아니다"면서 "미국경제 및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과매도 상태인 달러화의 상승세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AIM 매니지먼트그룹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클라스 올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 수준은 악화되기 시작했다"면서 "투자자금의 일부가 다른 곳으로 흘러들어가 달러화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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