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기선제압으로 강세..↑2.90원 1,22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는 개장 이 전에 이뤄진 외환당국의 기선제압과 장중 `굳히기'로 강세로 마쳤다.
이날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개장전인 오전 9시26분 외평채발행 규모 증액을 밝혀 `달러매수' 개입 가능성을 증폭시켰다.
이는 지난 5일 당국이 세 번에 이은 구두개입과 공기업을 통한 달러화 매수 등 으로 확고한 달러화 하락 방어의지를 전달한 뒤라 그 효과는 더 컸다.
또 오후 2시26분 재경부 고위 관계자와 오후 4시24분 이상헌 한국은행 국제국장이 연속 구두개입에 나서 초반 기선제압 분위기를 굳히려고 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강력한 저항선인 1천230원 언저리에서 나온 업체 네고와 역내매도 물량에 밀려 이 선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마감했다.
재경부는 이날 개장전 "오는 10일 입찰이고 12일 발행예정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발행금액을 최근에 외환시장 상황을 감안해 당초 5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재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오후 "최근 원화 절상속도와 폭이 경쟁국 통화에 비해 너무 지나치다"며 "정부는 환율이 최근 경기회복세와 대외균형유지를 저해하지 않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헌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장의 기대심리가 아직 균형을 충분히 찾지 못한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자들의 말 뿐 아니라 국책은행과 공기업을 통해 정책의지가 시장에 전달됐다. 딜러들은 산업은행의 강한 달러화 매수세와 한국전력의 외채상환용 매입이 하루종일 이어졌다고 전했다.
엔화는 오전 엔화까지 124엔 초반에서 124엔 중반으로 절하돼 달러화 상승을 부채질했다가 오후들어 다시 절상돼 초반 상승을 반감시켰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엔화에 123.60-124.7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상 국민은행 딜러는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일본당국 개입으로 123엔 중후반이 바닥 124엔 중반이 천정인 레인지에 갇혔다"며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꾸준히 호전돼 발표되고 일본당국도 엔화 약세를 원하는 만큼 달러화가 아래쪽보다는 위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220-1천25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시장에 물량이 해소돼야 달러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국이 의지만 비치는 것(구두개입)으로는 현 상황에서 물량 부담이 해소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시장규모가 틀리지만 엔화의 경우 일본당국의 대량물량 사용으로 나서고 있다"며 "1천220원에 절대레벨 인식은 심어줬지만 당국의 의도대로 따랐던 은행권들이 장에서 이기는 상황이 조성돼야 당국 의도가 시장에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시완 한빛은행 과장은 "1천220원은 바닥으로 인식이 강해졌다"며 "당국의 지속적인 시장조치와 엔화 약세 등이 어울려야 당국의 의도가 실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과장은 "1천250원을 반등 고점으로 보고 있다"며 "이 전망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곧 7-8월장은 바캉스 시즌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많이 축소되는 시기"라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당국개입 경계감으로 전주보다 2.20원 오른 1천226. 50원에 개장된 뒤 1천229원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124엔 초반에서 124엔 중반으로 절하된 엔화 영향과 '롱 플레이' 로 오전 11시8분 1천230원까지 올랐다가 전주보다 3.90원 오른 1천228.20원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재경부 고위 관계자 구두개입과 국책은행 매수로 오후 3시 1천230.90원으로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역외매도가 오름폭 축소를 촉발하고 은행권의 주말을 앞둔 '롱 포지션' 처분으로 전날보다 2.90원 오른 1천227.20원에 마쳤다.
이에 따라 1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28.4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33.9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4.3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원으로 전날에 비해 2원 정도 올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14.43포인트 정도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1억원, 코스닥에서 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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