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주가 하락세로 對유로 16개월래 최저치 하락
  • 일시 : 2002-06-07 05:13:14
  • 美달러화, 주가 하락세로 對유로 16개월래 최저치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주가 하락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로화에 대해 16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향후 수개월 내 기업들의 수익성을 회복시킬 정도로 강력하지 않다는 우려에 따라 미국의 투자자산을 매각하고 자금을 유럽과 아 시아로 이전하면서 달러화는 4개월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웨스트팩뱅킹의 그렉 깁스 외환 전략가는 "미국 달러화의 병증이 깊어지고 있다 "면서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심리는 추가적 인 달러화의 약세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주가지수가 1.7% 급락하면서 달러화는 유로화 에 대해 전날의 유로당 0.9389달러에서 0.9453달러로 떨어져 지난해 1월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일본 외환당국의 추가 시장개입을 우려하는 분위기 때문에 전날의 달러당 124.36엔에서 124.38엔으로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웨스트팩의 깁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하반기까지 기준금리를 40년 래 최저 수준인 1.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 면에서도 다른 국가의 통화들에 비해 매력이 덜하다고 지적했다. 깁스는 또 미국의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를 매도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의 낙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템페스트자산운용의 크리스 멜렌데스 펀드매니저는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취약해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자금 유출을 외국인 투자로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투자자금이 유입되지 않으면 달러화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멜렌데스는 거래자들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지난해 1월 기록한 저점인 유로당 0.9594달러를 다음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고 웨스트팩의 깁스는 향후 2주 내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0.958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