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경쟁력 타격시 달러매수개입할 것..연말물가 4% 갈 것'<한은총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하락이 수출경쟁력에 타격을 주면 미국달러화 매수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물가는 안정대책 없을 경우 하반기 4%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박 승 한은총재는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한국은행 총재 초청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하락 속도가 지나진 것에 공감한다"며 "한국은행은 적정환율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다른 나라 환율도 떨어져 수출업체들 타격이 덜할 것"이라며 "원화 강세는 수출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전제 위에서 장기적으로 국가경제에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그러나 "환율 하락이 수출경쟁력에 타격줄 때 달러화 매수개입을 할 것"이며 "이럴 경우 통화환수를 위해 금리를 올릴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박 총재는 "올 경제성장이 6-7%에 달할 것"이라며 "올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8%, 설비투자는 1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총재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수출.설비투자 살아날 때 인플레 갭이 커질 우려가 많다"며 "이대로 놔두면 하반기 4%에 달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금부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환율과 금리는 서로 대치된다"며 "이론적으로 환율이 계속 하락하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앞으로 경제성장도 도모해야 하고 물가안정도 해야 해서 금리가 걱정"이라며 "금리는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사이에서 그때그때 가서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총재는 "올해 안으로 현 외환보유액이 세계 네번째 규모인 홍콩을 제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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