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결정적'조치 언급, 테일러 美차관에 맞선 시장 경고성 발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14일 내놓은 '결정적 조치' 관련 발언은 존 테일러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의 엔약세 비판에 대한 포석으로 시장에 해석됐다.
구로다 재무관은 이날 달러-엔 흐름이 평소의 외환시장 개입 수준보다 높은 선에서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 과도한 엔강세에 대처하기 위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수사적 언변을 늘어놨다.
시장관계자들은 그의 발언이 테일러장관 발언으로 인해 일본당국 시장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 것을 차단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테일러 차관은 13일 캐나다의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구조개혁을 재차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의 거듭된 외환시장 개입이 지속 가능하고 강력한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일본이 경제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는 폴 오닐 재무장관의 발언은 아직도 의미를 잃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4.88-124.93엔에 움직였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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