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당국, 엔-원 급등 저지 위한 개입 가능성 점증-다우존스
  • 일시 : 2002-06-14 11:35:38
  • 한국 외환당국, 엔-원 급등 저지 위한 개입 가능성 점증-다우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최근 달러약세와는 별도로 원화에 대한 엔강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를 막기위한 한국 외환당국의 '행동개시'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14일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원보다 재정환율인 엔-원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면서 한국 외환당국이 엔-원 재정환율에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최근의 달러약세가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절감시켰다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언뜻보기에 원강세를 그다지 우려치 않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박총재는 환율하락이 수출경쟁력에 타격을 주면 미국 달러화 매수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해 외환당국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기'에 시장개입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확인해줬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최근에 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달러당 123엔 근처에서 달러매수 개입을 연속적으로 단행한 점이 한국당국의 '행동개시'에 한가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당국이 최근 일본내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에 목적을 둔 엔약세 유도를 위해 시장개입을 단행한 규모는 약 100억달러에 이른다. BOJ가 이를 위해 엔화 팔아치우기에 나섰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원에서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한국 외환당국이 달러화를 매수하고 원화를 매도하면 결과적으로 엔화에 대한 달러 상승세가 가능해질 것이란 시나리오 설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만약 당국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시장개입의 우려가 소멸될 것이고 이로 인해 원급등세가 재현돼 서울환시가 패닉의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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