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내주 1,240원대 진입 가능성 커져..↑2.50원 1,236.10원
  • 일시 : 2002-06-14 17:01:10
  • <서환-마감> 내주 1,240원대 진입 가능성 커져..↑2.50원 1,23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말을 앞둔 14일 서울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초반 급락 후 반등마감해 다음주 1천240원대 진입 가능성을 크게 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날에 비해 엔화가 절상된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강력한 환율하락방어 발언에 추가 하락이 막혔다. 박 총재는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한국은행 총재 초청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환율하락이 수출경쟁력에 큰 타격을 줄 경우 달러매수개입에 나설 것"이라며 " 우리가 엔과의 환율이 10대1이 지속되는 한, 우리나라 환율이 떨어져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은 주로 미국, 중국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달러화는 강해진 역외 매수세가 역내 은행권의 '숏 커버'를 촉발시키는 상황이 오전 오후 두번에 걸쳐 발생하자 결국 급반등했다. 이 여파로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보다 8원 급등한 100엔당 990원대로 올라섰다. 딜러들은 그간 달러화 하락추세에 기대 중장기적으로 유지하던 '숏 포지션'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며 예상보다 이번주 업체 네고가 적은데다 역외매수세가 강해지자 장막판 부족한 달러화를 메우기에 바빴다고 설명했다. 오늘밤 달러화는 런던과 뉴욕에서 달러당 124.30-125.4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철 하나은행 대리는 "미국경제가 안 좋은 것과 닛케이 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이 서로 상충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레인지 장세를 할 것 같다"며 "일본 당국의 개입경계로 바닥은 123엔 이상에서 형성될 예정이고 미증시 하락으로 천정은 126엔 이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225-1천25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장후반 역외매수세가 역내 '숏 커버'를 촉발시켰다"며 "이번주 기대했던 만큼 업체 네고가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이 역내 시장포지션을 모자라게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다음주 엔화가 이 수준에서 머문다면 이 같은 반등조정 분위기가 이어져 달러화는 1천240원대 중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 달러화 수요도 1억달러 대기됐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한은총재 발언이 달러화 상승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역내외 심리가 상승조정으로 쏠렸다"며 "반면 업체는 매물출회에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달러화가 일단 1천250원까지 조정을 겪을 것으로 본다"며 "이런 양상은 아직 하락대세는 살아있는 가운데 중간중간 이같은 반등조정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부연했다. ◆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60원 내린 1천230원에 개장된 뒤 1천22 9원으로 더 내렸다가 '숏 커버'와 저가매수세로 낙폭을 줄여 한때 1천231.9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1.80원 내린 1천231.8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서서히 등락하다가 역외 집중 매수로 인한 역내 '숏 커버'가 급하게 몰려 장막판 1천236.80원까지 급반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2.50원 오른 1천236.1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1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31.70원에 고시될 예정이고 거래량은 20.9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24.78엔 종합주가지수는 1.05포인트 내려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3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코스닥에서 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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