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올 연말까지 1:1 도달 가능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유로화가 올해 말까지 미국 달러화에 대해 1:1의 비율로 상승할 가능성에 귀기울이는 전문가들이 늘고있다.
13일 다우존스의 스티븐 콕스 기술분석 책임자는 지난 11일 뉴욕장에서 유로화가 달러당 0.9478달러에 근접했기 때문에 이제 0.9573달러대를 향할 것이라며 유로화가 최근의 강세를 지속할 경우 달러화에 대해 1:1의 비율로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일본 외환당국과 달리 유로화 강세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이같은 일이 일어날 개연성이 짙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유로화가 이제까지 너무 저평가돼왔던 터라 유럽 외환당국이 유로가치회복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포트폴리오메니저들 역시 구조적인 자산 배분 상의 이유를 위해 유로화 자산을 늘리고 달러화비중을 줄여가는 중이라 유로화는 앞으로 더욱 상승하게될 승산이 크다.
줄리어스바에르은행의 리처드 하워드 리스크전략및 투자담당 이사는 달러화의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유로화가 앞으로 10-20%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로화의 상승세에 여전히 미덥지 못하다는 시각을 내보이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HBOS트레저리서비스의 스티븐 피어슨 책임외환전략가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특별한 펀더멘털적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가 유로존의 경제회복을 상회하며 주식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게 된다면 달러화가 그간의 약세를 만회할 입지가 충분히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달러화가 현 수준에서 2-3% 정도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G파이낸셜의 제스 블랙 외환전략가는 유로화의 상승세가 너무 과도하다는 게 문제라며 유로화가 0.9420달러보다 더 높이 올라가지 못한다면 중기적으로는 0.9200달러로 다시 내려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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