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당국, 외환시장 흐름 주시하며 개입 시기 가늠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엔강세에 대해 의례적인 경고발언을 지속중인 일본 외환당국이 내심 기술적 저항선을 주시하며 개입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19일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일본 재무성이 달러화를 매입한 시점을 살펴보면 당국이 1년반 전부터 시작된 엔강세를 더욱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최근 몇 주간 달러화가 꾸준한 약세기조 속에서도 엔화에 대해 안정적인 레벨에서 움직이고 있어 개입의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관례적으로 볼 때 일본 외환당국 관리들은 목표로 하고 있는 적정환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늘어놓진 않으나 환율의 변동폭이 과도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될 때 시장에 전격적인 개입을 단행했었다.
일본 당국은 지난 5월22일과 23일 이틀간에 걸쳐 달러당 123.70-123.90엔대에서 달러화를 매입했으며 5월30일의 직접개입을 통해서는 달러화를 122.78엔 이하로 떨어지지 못하도록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4월1일 달러당 133.84엔에서 중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달러화는 19일 현재 저항선이 125.29엔에 형성돼 있으며 이번 주를 기준으로 한 저항선은 125.05엔이다.
이같은 흐름은 달러화의 장기적인 약세 기조로 이어져 7월 초에는 저항선이 124엔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리먼브라더스의 론 레빈 외환전략가는 내주나 그 다음주 중으로 일본 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일본 제조업체들이 올 회계연도의 적정 환율선을 124.21엔으로 보고 있는 점도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을 높여주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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